건전지 남은 용량 확인 / 알뜰하게 배터리 다 쓰기, 알카라인 AA 1.5v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알카라인 건전지 남은 용량 확인하는 팁 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건전지를 떨어트려봐라, 두드려 봐라, 어디에 빠트려 봐라 이런 팁 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오늘 소개해 드릴 건전지 잔량 측정기 가격이 너무 쌉니다. 배송비도 없구요. (스폰서 링크 아닙니다. 스폰서 할 가치도 없는 가격입니다.)

배터리 테스터기 하나 있으면 정확한 건전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비 정확한 민간요법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늘은 배터리 테스터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알카라인 건전지를 어떻게하면 현명하고 알뜰하게 쓸 수 있는지 아래의 글에서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건전지 측정기 소개 / 구매좌표

배터리 테스터기 BT 168PR0

TEMU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터리 테스터기 입니다.

아래의 상품 링크는 최저가를 보장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구입한거 공유 차원에서 걸어드리는 링크 입니다. 때문에 개인이 알아서 제일 저렴하거 찾아 구매하시고 찾기 귀찮다 하시는 분만 아래의 링크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TEMU 구매 좌표 (무료배송) : 건전지 잔량 테스터기 BT-168 PRO

배송비 포함 3000원 가격입니다. TEMU 뿐만 아니라 알리에서도 수두룩 백백하게 많이 판매하니 아무거나 구입 하시면 됩니다.

 배터리 테스터기 BT 168PR0 9V 측정부 알카라인

이 제품은 1.2V ~4.8V, 그리고 9V 건전지를 지원합니다.

3,000원도 부담이다 하시는 분은 이 제품 하위 모델로는 BT-168D 라는 모델이 있는데요. 그 제품 구매하시면 됩니다. 배송비 포함 2,000원 입니다.

차이점은 pro버전은 4.8v 까지 측정 가능합니다. 때문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3v 단추형 건전지를 측정할 수 있는 반면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168D모델은 1.5v 건전지만 측정 가능합니다.

건전지 수명 측정 – 전압과 용량 관계

배터리 테스터기 BT 168PR0 1.5V 측정부

건전지_테스터기에 알카라인 AA 새 건전지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건전지가 1.6V 라고 나오고 있네요.

어? 뭐지? 건전지 잔량 테스터기에 왠 전압 표시 인가??” 싶으실 것입니다.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배터리 테스터기 는 단순히 전압을 측정하는 도구 입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AA 알카라인 1.5V 건전지는 항상 1.5V 가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새 제품의 경우 1.55V 수준에서 시작해서 사용할수록 전압이 점점 낮아집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건전지가 몇 볼트 까지 내려왔나. 측정을 해보면 잔량일 얼마나 남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 전압 = 남은 잔량

한 줄로 요약하면 위와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1.5V 건전지 몇 볼트 까지 쓸 수 있나?

건전지 방전 그래프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아래의 도표가 표준 통계는 아닙니다. 방전 테스트 측정 방법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알카라인 건전지 방전 특성 그래프

위의 그래프를 보면 0.9 볼트 까지는 균일한 전압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그래프는 부하를 주었을 때의 전압이라 실제 테스터기로 찍어보면 아 그래프 보다는 조금 높게 나옵니다.

그냥 “건전지에 부하를 줬더니 저런 기울기로 전압이 떨어 지더라~” 라고만 알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럼 0.9V 까지 알뜰하게 쓰면 되는 것인가?

모든 기기에서 0.9V 까지 알뜰하게 뽑아 쓸 수 있느냐. 아쉽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건전지로 동작하는 기기에서 작동할 수 있는 최저 전압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기에선 1.2V 이상에서만 동작하는 기기가 있는 반면 어떤 기기에서는 0.9V 에서도 동작하는 기기들도 있습니다.

주로 동력 모터나 스피커 장치들과 같이 전기 소모가 큰 기기가 최저 동작 전압이 높은 편이며 시계나 블루투스 마우스와 같이 전력을 조금 쓰고 오래 쓰는 기기들이 최저 동작 전압이 낮은 편입니다.

건전지 소모가 다 되어 버릴 예정 이었던 건전지를 벽 시계에 넣으면 1년은 더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건전지를 알뜰하게 쓰겠다고 모아두지 마세요. 집에 시계가 한 100개씩 있는 건 아니자나요? 그렇게 하다가는 폐 건전지가 집에 가득 쌓일 것입니다.

정부 정책 폐 건전지 수거 정책

그냥 폐건전지 주민센터 가져다 주고 새 건전지를 받아오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폐건전지 교환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정책 예시 이며 지자체마다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내에서는 폐건전지 10개 주면 새 건전지 하나 줍니다.

건전지 다 썼다는 실질적인 기준 전압

그러면 몇 볼트까지 건전지를 쓸 수 있을까요? 기기마다 최저 동작 전압이 다르긴 하지만 여러 기기들의 평균을 잡아보았을 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건전지 상태를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압건전지 상태 판단
1.4v 이상쌩쌩한 건전지
1.3v그럭저럭 쓸만함
1.2v많이 소모된 건전지
1.1v거의 다 썼다 보면 됨. 고 전력 제품은 안 돌아감
1.0v 미만보관 가치 없음. 전하가 거의 고갈된 상황.

알카라인 1.5V 건전지_최저 동작 전압 참고

아이들 장난감 – 최저 동작 전압은 약 1.2v 정도
블루투스 마우스 – 최저 동작 전압은 약 0.7v 정도
블루투스 키보드 – 최저 동작전압 약 0.8v ~1.0v
벽 시계 – 최저 동작 전압, 마른 수건짜서 물 나올때까지
도어락 – 1.15V 정도 수준 부터 배터리 교체 알람 뜸. (동작은 함)
손전등 – 1.2V 부터 어두 침침 (0V 까지 계속 불은 들어옴)

《 건전지 여러 개 들어가는 기기는 건전지 하나를 측정 함 》

건전지 비정상 방전으로 인한 건전지 손실

보통 건전지 들어가는 기기의 경우 여러 개의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도어락만 봐도 4개의 AA 건전지가 들어가고 애들 장난감도 2개가 기본입니다.

이는 1.5V 건전지를 직렬로 연결하여 높은 전압의 전기를 사용하기 위함인데요.

새 건전지 작동동작

위와 같이 건전지 3개가 투입되고 3.6V 이상 조건에서 동작하는 기기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기기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방전되게 되는데요.

알카라인 건전지 비정상 방전 상황

왼쪽 이미지처럼 정상적으로 방전이 일어나면 모두 고르게 1.2v로 방전이 일어나 기기 중지 전압 3.6v 에 도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전이고 대부분 이렇게 고르게 방전이 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오른쪽 이미지처럼 한 개의 건전지만 먼저 방전되어 기기 작동 최저 동작 전압 3.6v 이하로 떨어져 기기가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두 개의 건전지는 한참 쓸 수 있는 상황인데도 기기가 멈췄다는 이유로 “아 건전지 다 닳았구나” 하고 그냥 버려지게 되는 거죠..

배터리 테스터기 가 있다면 아직 사용할 수 있는 건전지를 구별해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만 없다면 다 버릴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이렇듯 비정상 방전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 건전지와 헌 건전지 혼용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 건전지와 헌 건전지를 혼용하게 되면 헌 건전지가 먼저 방전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의 이미지처럼 새 건전지를 다 쓰지 않았음에도 최저 동작 전압에 도달해 기기가 멈추게 됩니다.

브랜드가 다른 건전지의 혼용

AA 건전지가 다 같은 AA 건전지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건전지 브랜드에 따라서 용량이 다릅니다. 새 제품이라 하더라도 다 똑같은 새 제품이 아닌 것이죠.

대부분 이름 없는 저렴한 제품들이 빨리 닳고 오래가지 못합니다. 심하면 같은 새 제품 인데도 불구하고 용량이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각각 수명이 다른 건전지를 사용하게 되면 헌 건전지와 새 건전지를 혼용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집니다.

먼저 빨리 닳는 건전지 때문에 최저 동작 전압을 맞추지 못해 기기가 멈추게 되는 것 이죠.

그래서 건전지를 직렬로 사용할 때에는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항상 새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 합니다.

만약 헌 건전지들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배터리 태스터기를 사용하여 같은 브랜드비슷한 전압끼리 모아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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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 건전지와 알카라인 건전지 혼용

위의 내용과 비슷합니다. 망간 건전지는 알카라인 건전지보다 수명이 많이 짧습니다.

평균적으로 망간 건전지는 알카라인 건전지의 40%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망간 건전지의 수명이 다 닳아 기기의 최저 동작 전압을 맞추지 못하면 나머지 알카라인 건전지 용량이 많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동작을 멈추게 됩니다.

기기의 설계 오류

아주 간혹 있는 경우 인데요. 알 수 없는 이유로 특정한 기기에서 한 개의 건전지만 집중적으로 소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희안한 경우인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장난감 때문에 건전지를 엄청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테스터기로 방전된 건전지를 체크해 본 결과 장난감 중 꼭 한 두 개가 비정상 방전이 일어났습니다.

같은 브랜드로 모두 새 건전지를 사용했는데도 말이죠.

배터리 테스터기가 없었을 때는 그냥 다 버리고 새 건전지를 사용하였는데 배터리 테스터기 이상 방전을 확인한 이후로는 그 기기에서 쓸만한 건전지를 다시 회수하여 재활용 하고 있습니다.

자주, 그리고 건전지 소비가 많은 기기의 경우 한 번씩 방전된 건전지를 테스터기로 체크해 보세요. 혹시 멀쩡한 건전지 내다 버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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